'제 2선발이 보인다'.
뉴욕 메츠의 '나이스 가이' 서재응(28)이 연일 쾌투를 펼치면서 빅리그 선발투수 랭킹에서 수직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CBS방송의 웹사이트인 'CBS스포츠라인'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주 선수들의 성적을 바탕으로한 선발투수부문 랭킹에서 서재응은 70위를 마크했다. 지난 2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을 따낸 직후에는 68위까지 올랐으나 한 주간 정리에서는 70위를 마크한 것이다.
올 시즌 선발로 뛴 빅리그 전체 투수 212명 중에서 70위는 '제 3선발급'에 해당하는 순위이다. 30개 구단이 5인 선발 로테이션임을 감안한 평가이다. '임시선발'로 지난 7일 빅리그에 복귀한 서재응으로선 불과 2주만에 제 3선발급으로 도약하는 엄청난 발전을 보인 셈이다.
팀내에서도 에이스인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5위를 마크하고 있고 지난 등판선 부진했으나 올 시즌 비교적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우완 크리스 벤슨이 36위에 올라 있다. 이어 서재응이 70위이고 베테랑 좌완 선발인 톰 글래빈은 75위, 그리고 컨트롤이 불안정한 메츠 제 5선발인 빅터 삼브라노는 93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지난 14일 LA 다저스전 직후에는 81위를 마크했던 서재응으로선 한 번에 순위가 10계단 이상 뛰어오른 것이다.
서재응과 벤슨의 순위차이는 좀 나지만 서재응이 앞으로 한두 번 더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다면 제 2선발급인 랭킹 60위 안에 들어가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여진다. 더욱이 서재응은 100위권 안에 든 선수중 유일하게 50이닝 미만을 던지고도 눈부신 호투에 힘입어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재응이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쾌투, 빅리그 제 2선발급으로 뛰어오르기를 기대해본다.
한편 '코리안 특급' 박찬호(3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제 5선발급인 131위를 마크했다. 빅리그 전체 선발투수 랭킹 1, 2위는 올 시즌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크리스 카펜터(17승 4패, 방어율 2.29)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저 클레멘스(11승 5패, 방어율 1.53)이 각각 지키고 있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