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고교 전국대회인 여름 고시엔 대회 우승팀에서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결승전 이틀 뒤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일본의 는 23일 '고마자와대학 부속 토마고마키고교 야구부장이 지난 6월과 8월 두 차례 야구부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이에 책임지는 차원에서 이 학교 교장은 고시엔 우승기를 반납하는 처벌도 감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시노하라 가쓰마사 교장은 지난 2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행위를 시인함과 동시에 가해자인 야구부장에게 근신처분을 내린 상태다. 이 학교 측은 '야구부장이 지난 6월 2일 훈련을 마친 뒤 연습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3학년생 선수 한 명의 뺨을 서너 차례 때려 턱을 다치게 했고 고시엔 대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7일 숙소에서도 슬리퍼로 이 선수의 머리를 때렸다'고 실토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피해 선수의 학부모가 그 다음날 학교 측에 항의했으나 "대회는 마쳐야 되지 않겠냐"는 이유로 늑장 대응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 선수는 주전이 아닌 벤치 멤버였고 고마토마 고교의 감독은 폭력 행사 때 자리에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열리기 직전 메이토쿠 고교가 폭력 사태 발생을 이유로 출전을 자진 철회했고 다음 봄철 고시엔 대회에도 출전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을 게 유력시되는 전례에 비춰볼 때 토마고마키고교 역시 중징계가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토마고마키고ㄳ는 이번 고시엔 대회 우승으로 작년에 이어 여름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나 내년 대회는 출전 자체가 봉쇄될지 모를 위기에 처하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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