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베테랑 좌완 선발 투수인 톰 글래빈(39)이 개인 통산 16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글래빈은 23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10승째(10패)를 올렸다. 메츠는 글래빈의 호투와 팀타선이 상대 에이스 브렌든 웹을 적절히 공략, 4-1로 승리했다.
1991년과 1998년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등 지난 90년대 그레그 매덕스(시카고 컵스)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동하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전성기를 이끌던 글래빈은 지난 2003년 9승(14패)에 그친 것을 제외하고는 1989년부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개인통산 272승째를 마크했다.
더욱이 글래빈으로선 2003년 메츠로 이적한 후 예전 명성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해 노쇠화의 길을 걷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던 터에 최근 안정된 피칭을 선보이며 부활을 예고, 눈길을 끌고 있다. 시즌 초반 컨트롤 난조와 구속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글래빈은 7월 올스타전 이후 부쩍 향상된 투구를 펼쳐보이고 있다.
호투의 비결로 글래빈은 '컷 패스트볼(일명 커터)'을 꼽고 있다. 글래빈은 릭 피터슨 투수코치로부터 커터에 대해 알게 된 후 최근 투구서 효과를 보며 '특급 선발'의 명성을 되찾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팀동료인 한국인 선발 투수 서재응이 '커터'로 빅리그 복귀 후 연일 눈부신 투구를 펼치고 있는 것과 맞물려 메츠 투수진에 한차례 '커터 열풍'이 일 조짐이다.
알링턴=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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