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위, '높아진 축구팬 수준 맞추기 힘드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3 15: 38

강신우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이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의 '사실상 경질' 배경에 대해 여론도 무시하지 못했다고 해서 화제다. 강신우 부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본프레레 감독 경질에 대해) 기술적인 문제가 가장 주가 됐지만 여론의 영향이 없었다고 볼 수 없다"며 "특히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에서 너무 경기력에 대해 초점을 맞추다보니 여론이 비판적으로 흘렀고 특히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을 주장한 여론이 자극적이어서 이에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강 부위원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긴 했지만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목표를 이루겠다고 한 적이 없다. 기술위원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은 있겠지만 축구협회 내부에서는 아직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며 "본프레레 감독도 독일월드컵에 어떤 목표를 갖고 임하겠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해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도 16강 8강 4강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는 않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또 강 부위원장은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평가가) 경기력에만 초점이 맞춰져 감독과 선수들에게 고민을 안겨줬다"고 덧붙여 높아진 축구팬들의 눈높이가 만만치 않다고 털어놨다. 한편 기술위원회가 열린 이날 축구회관 밖에서 '축구사랑 한누리' 동호회 회원들이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과 기술위원회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