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9회말 투아웃에서 3번 이진영(25)의 끝내기 중전안타에 힘입어 5연승 기세를 올리면서 삼성에 이어 두 번재로 올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2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 박재홍의 솔로홈런과 9회말 2사 1, 2루에서 나온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를 묶어 2-1 승리를 거뒀다. SK는 대타로 내보낸 선두타자 최익성이 풀 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와 우익수,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바가지 안타를 쳐내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재의 희생번트와 박재홍의 볼넷으로 주자는 1, 2루가 됐다. 2번 조동화는 문동환의 145km짜리 직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그러자 한화는 9회 투아웃까지 역투하던 문동환을 내리고 좌완 차명주(32)를 올렸다. 그러나 차명주는 SK 3번 이진영을 맞아 142km-140km-139km 내리 3개의 볼을 던졌다. 이후 138km짜리 직구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았으나 5구째 129km짜리 변화구가 들어오자 이진영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아갔고, 깨끗한 끝내기 중전안타로 연결됐다.
전날까지 6연승 중이던 한화는 13안타를 치고도 단 1점에 그치면서 상승세가 끊겼다. 특히 6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브리또가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3루수 앞 병살타를 쳐 찬물을 끼얹었다. 또 7회 2사 후에는 안타를 치고 나간 김태균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도 타자가 삼진당해 공수교대가 된 줄 착각,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 태그아웃 당하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연출하기도 했다.
한화 선발 문동환은 9회에도 시속 146km를 찍는 등 130개를 던지면서 8⅔이닝을 역투했으나 차명주가 끝내기 안타를 맞는 바람에 패전투수(시즌 8승 7패)가 됐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SK와의 승차도 4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SK 선발 김원형은 1-1로 맞서던 6회 투아웃 상황에서 교체돼 올시즌 전구단 상대 승리 달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패배도 기록하지 않아 8연승 기록은 유지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문학 홈구장 7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인천=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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