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로 가서도 박찬호(32)의 '선발 탈락설'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 A에서 재활 등판 중인 선발 요원 애덤 이튼의 복귀 시점을 전망하는 기사에서 '이튼이 돌아올 경우 박찬호도 선발 자리를 내놓을 수 있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지목했다.
기사를 쓴 라일 스펜서 기자는 '(탈락 1순위였던) 페드로 아스타시오는 이달 들어 가진 3차례 등판에서 모두 괜찮은 내용을 보여줬다. 따라서 박찬호, 우디 윌리엄스, 브라이언 로렌스 가운데 한 명이 롱 릴리프로 보직을 전환할 후보들이다'라고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도 24일 "이튼이 복귀하면 선발 4명 가운데 한 명은 롱맨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탈락 후보군 4명이 박찬호 윌리엄스 로렌스 아스타시오라고 명시했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를 제외하고는 누구든 밀려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16일 오른손 중지 부상 때문에 선발진에 빠져 있던 이튼은 지난 21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해 73구를 던지면서 투구 감각을 조율했다. 보치 감독은 이튼을 승격시켜 오는 27일 콜로라도전에 던지게 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 등판을 한 번 더 거치게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이튼은 부상 전까지 9승 2패 방어율 3.45를 올려 에이스 제이크 피비와 원투펀치를 이뤄왔다.
이튼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여서 박찬호의 25일 휴스턴전 등판은 대단히 중요해졌다.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뒤 2승(1패)을 올렸지만 방어율이 8.38로 선발 5인 가운데 가장 저조한 박찬호의 심기일전이 절실한 시점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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