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켄트를 넘어야 4승 보인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4 08: 57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김병현(26)이 가장 조심해야할 타자는 단연 제프 켄트와 밀튼 브래들리다.
통산 성적으로만 따져 봐도 켄트는 18타수 5안타 1볼넷 2타점, 브래들리는 5타수 2안타(2루타 2개)에 1타점을 김병현에게서 뽑아냈다. 여기다 켄트는 최근 6경기에서 25타수 10안타에 3타점을 기록하고 있고 브래들리 역시 최근 15경기에서 57타수 19안타에 2루타 5개를 쳐 타격감이 올라 있는 상태다.
이렇듯 여러모로 부담스런 존재들이지만 최근 의외의 변수가 발생한 탓에 김병현이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얼마 전 브래들리의 불성실한 주루 플레이 때문에 타점 1개를 날린 켄트가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질책을 가했고 이에 반발한 브래들리는 트레이시 다저스 감독을 찾아가 20여분간 읍소를 하는 등 팀 분위기에 심각한 균열이 온 상황이다.
여기다 브래들리는 지난 23일 플로리다전에선 1회초 병살타를 치고 나서 1루 베이스로 전력 질주하다 왼쪽 다리에 부상마저 당한 상태다. 24일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고 검진 결과에 따라선 25일 경기에 못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실 김병현도 켄트와 일촉측발의 충돌 위기까지 간 적이 있었다. 지난 7월 5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1회에 켄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다. 후에 김병현은 "켄트가 콜로라도의 어린 동료 선수들을 깔보며 욕설을 해서 몸에 맞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으나 위기일발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흔들림없이 이날 6이닝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콜로라도 지역신문 는 24일 내년 시즌 로키스 선발진을 예상하면서 '애런 쿡, 제프 프랜시스, 제이슨 제닝스는 확정됐다. 문제는 나머지 두 자리로 김병현과 제이미 라이트를 다 잔류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또다시 언급했다. "콜로라도가 마음에 든다"고 밝힌 김병현이니만큼 내년에도 몸값을 제대로 받고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으려면 남은 시즌이 중요하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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