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강등설'이 나돌고 있는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25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중요한 승리를 따내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넘을 수 있을까. 3년만의 세 자릿수 탈삼진,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 후 통산 1400탈삼진이 바로 앞에 다가서 있다. 박찬호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20경기에서 80개, 샌디에이고 이적 후 17개 등 올 시즌 탈삼진 97개를 기록 중이다. 텍사스 이적 첫 해인 2002년(121개)을 마지막으로 부상과 부진에 발목 잡혀 기록하지 못했던 세 자릿수 탈삼진을 휴스턴전에서 넘어설 것이 분명해 보인다. 3년만에 달성하게 된 세 자릿수 탈삼진은 다시 한 번 다저스 시절 막강했던 박찬호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박찬호는 지난 2000년 217개로 랜디 존슨에 이어 내셔널리그 탈삼진 2위에 오른 데 이어 다저스 마지막 해인 2001년엔 무려 665개의 탈삼진을 합작한 존슨(372개)-커트 실링(293개)에 이어 218개로 리그 3위에 올랐다. 양키스를 꺾고 애리조나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렸던 사상 최강의 원투펀치 존슨과 실링, 그 바로 다음이 박찬호였다. 9이닝당 탈삼진이 8개를 훌쩍 넘던 그 때 모습은 아니지만 서서히 회복해가고 있다. 9이닝당 탈삼진이 2003년 4.85개에서 지난해 6.57개, 올 시즌 6.77개로 완만하지만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앤디 페티트와 맞붙었던 지난 6월 27일 경기에서 6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휴스턴 타자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25일 경기에서 세 자릿수 탈삼진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삼진을 5개 이상 잡아내면 통산 1400K를 채우게 된다.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이래 올 시즌까지 통산 탈삼진 1395개를 기록 중이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6년만인 2001시즌 후반 1000K를 돌파했지만 이후 4년간 400K로 삼진을 잡는 빈도가 많이 줄었다. 아시아 출신 선수론 현재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는 노모가 11시즌 동안 1915개로 가장 많은 삼진을 뺏어냈다. 9이닝당 탈삼진도 8.74개로 데뷔 후 통산 7.93개인 박찬호를 앞서고 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