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이제 삼촌 구든을 포기하겠다'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8.25 08: 17

전 뉴욕 메츠 투수 드와이트 구든의 음주운전 체포에 대해 조카인 뉴욕 양키스 외야수 게리 셰필드(37)도 "상처받았다"고 입을 열었다.
셰필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나나 우리 가족은 할 수 있는 전부를 다했다. 이제 삼촌이 무슨 짓을 하든 신의 뜻에 맡기고 내버려 둬야 할 때인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든은 지난 23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자동차를 몰고 가다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으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 결국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구든은 차에서 내리라는 경찰의 말을 두 차례나 듣지않고 달아났다 나중에 검거됐다.
당시 구든을 검거한 경찰관은 "차가 차선을 왔다갔다 했다. 그래서 잡아 세웠더니 구든은 눈이 충혈되어 있는 데다 발음이 꼬였고 알코올 냄새가 심하게 났다"고 증언했다. 구든은 면허증은 제시했으나 음주 측정에 끝내 응하지 않고 도망가 경찰은 가족과 양키스 구단에 알렸고 이후 그를 체포했다.
구든은 이미 2002년 음주 운전으로 체포된 전과가 있다. 당시에는 유죄를 인정해 1년간의 보호 감호 처분을 받았다. 여기에 올 3월에는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양키스 구단 특별 자문역 자리도 지난 4월 내놔야 했다.
구든은 1984년 메츠에서 데뷔, 그 해 신인왕에 올랐고 이듬해인 85년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까지 차지한 특급 강속구 투수였다. 이 때문에 "제2의 톰 시버가 나타났다"는 극찬을 들었으나 무절제한 사생활을 관리하지 못하고 이후 몰락의 길을 걸었다. 특히 1994년에는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와 60일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고 95년 부상을 당한 뒤 급격히 쇠락, 결국 200승을 채우지 못하고(194승-112패 방어율 3.51), 2001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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