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슬 복귀로 그레이브스가 '유탄' 맞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5 08: 33

뉴욕 메츠 스티브 트랙슬의 복귀로 '엉뚱하게도' 불펜요원 대니 그레이브스(32)가 유탄을 맞았다.
미국의 스포츠 웹사이트 'CBS 스포츠라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트랙슬을 빅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시켰다. 그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대신 그레이브스가 방출 대기 조치(designated for assignment) 됐다'고 보도했다. 메츠 공식 홈페이지도 '24일자로 트랙슬이 승격됐고 그레이브스의 방출 대기 조치가 내려졌다'고 전했다.
'CBS 스포츠라인'에 따르면 그레이브스는 다른 팀을 물색하거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것 대신 은퇴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사이공에서 태어난 그레이브스는 1996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뒤 97년부터 올 초까지 신시내티에서만 뛰었다. 신시내티에서 주로 마무리로 던지면서 통산 182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팀의 권유로 선발로 변신한 2003년에는 4승 15패란 참담한 성적을 내기도 했다.
그레이브스는 지난해 41세이브를 성공시켜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올 초 신시내티 홈 팬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내미는 불손한 행동을 해 결국 지난 6월 12일 메츠로 쫓겨나다시피 이적해야 했다. 그리고 메츠에서 불펜 요원으로 17경기에 등판, 방어율 5.89를 남기고 사실상 퇴출당한 것이다.
당초 트랙슬의 복귀를 앞두고 서재응의 불펜행에 이은 구대성, 후안 파디야, 호세 산티아고 셋 중 한 명의 마이너행이 예상됐으나 메츠 코치진은 구대성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뒤 서재응을 선발에 잔류시키고 그레이브스를 버리기로 결정한 셈이다. 한편 트랙슬은 오는 27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을 갖을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