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김병현, 첫 맞대결서 2볼넷-2루땅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5 12: 01

최희섭(26.LA 다저스)이 광주일고 1년 선배 김병현(26.콜로라도)과 메이저리그 데뷔후 첫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두 타석 연속 볼넷을 골랐다.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양팀간 경기에서 선발 투수와 2번타자-1루수로 만난 두 사람은 1회와 3회 두차례 맞부딪쳐 연속 볼넷으로 최희섭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작부터 신경전이 팽팽했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을 상대로 초구 88마일 빠른 공을 몸쪽으로 찔러넣어 스트라이크를 잡은 김병현은 후배에게 맞을 수 없다는 듯 계속 구질를 바꿔가면 까다롭게 승부했다. 2구째 바깥쪽 낮게 투심(86마일)을 찔렀지만 볼. 3구에 87마일 빠른 공이 가운데로 날아들자 최희섭이 파울을 냈다.
2-1에서 김병현은 바깥쪽 낮은 싱커(83마일) 낮은 슬라이더(78마일) 바깥쪽 투심(87마일)로 헛손질을 유도했지만 최희섭은 꿈쩍도 안하고 기다려 결국 볼넷을 골라나갔다.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두번째 타석에서 김병현은 또한번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잡고도 볼넷을 내줬다. 투구 패턴을 바꿔 몸쪽 낮게 휘어지는 슬라이더 두개로 헛스윙을 이끌어냈지만 3구째 또다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최희섭이 한차례 파울을 냈다. 김병현은 투심과 체인지업 빠른 공 등 또다시 구질을 바꿔가며 낮은 유인구를 던지며 후배의 선구안을 시험했지만 최희섭은 걸려들지 않았다. 결국 7구만에 또다시 볼넷.
최희섭은 그러나 김병현이 다음 타자 리키 레데에게 초구를 던지는 순간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큰 차이로 아웃됐다. 변화구를 던지는 타이밍을 잘 읽었지만 콜로라도 포수 대니 아드와의 송구가 워낙 빠르고 정확했다.
김병현은 6회 세번째 대결에선 3구만에 2루앞 땅볼로 잡아내 빚을 갚았다. 김병현과 최희섭은 각각 애리조나와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지난 2003년 시범경기에서 처음 맞대결해 2루앞 땅볼과 몸에 맞는 공으로 '무승부'를 이룬 적이 있지만 정규시즌 경기에서 맞부딪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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