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김병현에 대해 "번뜩이는 구위를 보여줬다. 슬라이더가 아주 효과적이었고 떨어지는 공들(체인지업 싱커)도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들 감독은 김병현이 내리 패전을 기록한 지난 두차례 등판의 부진을 털고 다시 안정을 찾은데 대해 "이곳(다저스타디움)에 응원하는 팬들이 훨씬 많아서 그런 것 같다"며 "최근 자신이 약간 흔들렸다는 걸 스스로 알고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한 것 같다"고 호투의 배경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올시즌 16차례 선발 등판중 이날까지 두차례 무실점 투구를 모두 다저스전에서 기록한 김병현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패를 따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지만 데뷔후 다저스타디움 등판 방어율을 1.52로 낮추며 다저스 킬러임을 재확인했다.
한편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올시즌 좌타자 피안타율이 3할대인 김병현이지만 몸쪽 승부와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해 다저스 좌타자들에게 11타수 2안타(.182)의 완승을 거뒀다'며 '김병현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매우 인상적인 호투를 했다'고 평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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