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32)가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이치로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원정경기에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이로써 이치로는 지난 2003년 기록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루게 됐다.
또한 이 홈런으로 이치로는 빅리그 통산 50호 홈런에 도달하게 됐다. 앞 4타석에서 삼진 2개 등 전부 범타로 물러났던 이치로는 4-1로 앞서던 9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좌완 저스틴 톰슨에게서 우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그러나 8월 들어 월간 타율이 2할 5푼밖에 되지 않는 이치로는 이날도 5타수 1안타로 마쳐 시즌 타율이 정확히 3할이 됐다. 빅리그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홈런을 치고도 타율은 예년에 비해 낮았던(.312) 2003년과 유사한 패턴이다.
이치로의 만루 홈런 덕에 시애틀은 8-2로 텍사스를 대파했다. 늦깍이 신인 제프 해리스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빅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텍사스는 안타는 6개(홈런 2개 포함)밖에 맞지 않았으나 무려 4개의 에러를 남발하면서 패배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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