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투수코치, "김병현은 연습벌레"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26 08: 49

"김병현은 연습벌레다".
제 버릇은 남 못주나 보다. 지난 25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김병현(26.콜로라도)에 대해 밥 애포대커 로키스 투수코치가 "김병현은 연습벌레(workholic)"라고 말했다.
는 애포대커 투수코치가 "김병현은 깨어 있는 모든 순간을 더 나아지기 위해 쓴다"며 "그는 지금 체력적으로 강인하다. 투구의 질을 높이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김병현이 '등판일 사이 휴식일에 매일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한다'고 소개했다.
김병현은 국내(광주일고-성균관대) 시절부터는 물론 미국 진출 이후로도 성실성과 야구에 대한 집념 하나는 최고라는 인정을 받아왔다. 애리조나 시절 루이스 곤살레스 등 동료들이 "BK(김병현의 애칭)는 운동 아니면 잠"이라고 놀려댄 건 어디서나 엉덩이만 붙이면 눈을 감는 그의 습관을 지칭한 것이기도 했지만 잠 자는 시간 빼곤 야구만 생각하는 김병현의 집념에 대한 찬사이기도 했다.
애리조나 시절 마무리 투수로 뛸 때도 김병현은 틈만 나면 경기장 한 구석에서 펜스에 혼자 공을 던져가며 선발 전환이라는 목표를 위해 새 구질을 연습했다. 경기에 등판해 40~50개를 던지고도 경기 후엔 반드시 웨이트트레이닝을 거르지 않고 투구폼이 흐트러진 날에는 집에 가지 않고 혼자 경기장에 남아 밤을 새기도 하는 게 김병현이다.
누가 뭐라 하지 않아도 스스로 철저히 자기관리를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게 메이저리그지만 그 가운데서도 김병현은 '독종'으로 꼽히고 있다. 때론 그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오해도 받았지만 그 무서운 집념이 지금 김병현을 지탱하는 힘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