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김선우, '100패 수렁'에서 팀 건져내야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6 11: 36

김병현(26)과 김선우(28)의 소속팀 콜로라도 로키스를 바라보는 지역 언론의 시선은 냉소적이다 못해 자학적일 지경까지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는 '로키 호러 픽처 쇼'라고 비아냥거릴 정도다.
콜로라도 소식에 정통한 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내용은 '엽기적'이게도 '콜로라도가 올 시즌 100패를 하겠느냐'는 내용이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여기서 '그렇다'고 응답한 팬이 25일까지 73.38%에 달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야구팀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덴버의 팬들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콜로라도는 2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48승 78패를 기록 중이다. 승률이 4할(.381)에도 못 미친다. 지금 승률대로라면 남은 36경기에서 14~15승 정도 더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따라서 100패 도달 가능성이 농후하다. 콜로라도의 시즌 최다패는 작년의 94패였다.
여기다 9월 이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팀과의 경기가 집중 배치돼 있고 콜로라도는 지구 내 전적서 16승 28패로 특히 약하다. 원정경기 성적은 15승 43패로 빅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악이다. 따라서 콜로라도가 1994년 빅리그에 뛰어든 이래 사상 첫 100패 시즌을 맞는 '수모'를 피하려면 김병현과 김선우의 책임이 크다.
김병현은 콜로라도의 붙박이 선발로 시즌 남은 경기를 마칠 전망이고 김선우도 오는 28일 브라이언 로렌스와 맞붙는 샌디에이고전에서 사실상의 선발 테스트를 받기 때문이다. 4번타자 프레스턴 윌슨을 내주고 워싱턴에서 받아온 자크 데이는 트리플 A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빅리그 승격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따라서 김병현 김선우 자신들의 미래 입지 구축이나 콜로라도 구단의 '명예'를 위해서도 남은 등판을 소홀히할 순 없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