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4년만에 최소 이닝 강판, 멀어지는 20승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26 20: 10

"오늘 이기면 70퍼센트 정도, 지면 10퍼센트 미만 아니겠습니까". 2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둔 양상문 롯데 감독은 에이스 손민한의 20승 달성 가능성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양 감독은 이날 발표된 잔여경기 일정상 "손민한이 오늘 경기 빼고 최대 6번 정도 더 등판할 수 있다"며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감독의 말대로라면 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6년만의 20승 투수 탄생 가능성은 이제 희박해졌다. 이날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 손민한은 1회말 두산 톱타자 전상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4번 김동주까지 4타자 연속 안타를 맞으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홍성흔의 희생 플라이까지 1회에만 3점을 내준 손민한은 2회 첫 타자에게 김창희에게 3루 강습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등 2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를 내주곤 결국 채 2회를 못 채우고 강판했다. 1⅓이닝은 손민한이 선발로 나와서 던진 것으론 올 시즌뿐 아니라 최근 4년새 가장 짧은 투구다. 손민한은 지난 2001년 7월 8일 광주 해태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⅔이닝 5실점 후 1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한 바 있다. 시즌 16승(6패)을 기록 중인 손민한은 또다시 승수 추가에 실패함에 따라 20승 달성을 위해선 남은 6차례 등판에서 4승을 따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팀과 함께 승승장구하던 시즌 전반 9차례 선발 등판에서 8승을 쓸어담았던 손민한이지만 후반기 들어 부쩍 페이스가 떨어져 기록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손민한은 8월 들어 이날 경기 전까지 4차례 등판에서 1승 3패를 기록 중이다. 20승에 실패할 경우 두산과 리오스가 두고두고 뇌리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손민한은 지난 20일 사직경기에서 리오스와 맞대결했다가 야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6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1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리오스와 두산에 덜미를 잡혔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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