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올랐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2004~2005 UEFA컵 우승자인 러시아의 CSKA 모스크바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UEFA 슈퍼컵에 입맞춤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가진 UEFA 슈퍼컵 경기에서 지브릴 시세의 2득점, 1어시스트 '원맨쇼' 활약에 힘입어 CSKA 모스크바에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1977년과 200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일정에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까지 치르는 강행군에다 스티브 제라드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초반부터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고 결국 전반 28분 대니얼 카발류에게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계속된 공격을 펼치고도 동점골을 쏘아올리지 못한 리버풀은 오히려 전반 38분 부데빈 젠덴의 옐로 카드를 시작으로 후반 5분 호세미, 후반 28분 사미 히피아 등이 계속 경고를 받으며 패색이 짙어갔다. 하지만 리버풀은 최근 '마이클 오웬 영입설'로 "계속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고 선언했던 지브릴 시세를 경기 종료 11분 전에 투입시키면서 승부수를 던졌고 이것이 보기좋게 적중했다. 후반 34분 욘 아르네 리세와 교체투입된 시세는 그라운드를 밟은지 불과 3분만인 후반 37분에 루이스 가르시아가 가슴으로 떨어뜨려준 공을 향해 달려 들었고 이를 수비수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가 걷어내려고 했으나 시세가 골키퍼 이고르 아킨피프를 제치고 골을 성공시킨 것. 결국 90분 정규경기를 1-1 동점으로 극적으로 끝낸 리버풀은 연장전에서 시세와 가르시아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연장 전반 13분 미드필드 지역으로 넘어온 공을 시세가 잡아 슈팅한 볼이 아킨피프의 가슴에 안기는 듯했지만 다시 튕겨나왔고 이를 다시 시세가 잡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킴으로써 2-1 역전 결승골로 만들어낸 뒤 연장 후반 4분 가르시아가 시세의 크로스를 받아 다시 CSKA 모스크바의 골문을 흔듬으로써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