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밤비노의 저주'를 떨쳐버린 뒤로 펜웨이파크에만 서면 더욱 매서워지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파죽의 홈 14연승을 달렸다.
27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경기에서 보스턴은 매니 라미레스가 3타점을 올리는 등 10안타로 9득점, 홈런 4방 등 13안타로 8득점한 디트로이트와 치열한 타격전 끝에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보스턴은 홈에서만 39승(18패)을 거둬 홈 승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는 3-1로 앞서던 4회 브랜든 인지와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자들이 바로 다시 뒤집어줘 13승째(10패)를 따냈다. 3-5로 뒤지던 5회 오르티스와 트롯 닉슨의 득점타로 동점을 만든 보스턴은 6회 상대 폭투로 역전에 성공한 뒤 토니 그라파니노의 적시타,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타점을 115개로 늘렸고 마이크 팀린은 9-8 한점차로 쫓기던 9회 등판,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커트 실링에게 마무리 임무를 넘겨받은 뒤 첫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3세이브째.
최약체 캔자스시티에게 두게임을 내주는 등 원정 10연전에서 4승 6패의 부진을 보인 뒤 홈으로 돌아온 보스턴은 이로써 홈 14연승을 달리며 지구 2위 양키스와 2.5게임차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이날이 LA에인절스-캔자스시티로 이어지는 홈 14연전의 첫 게임으로 남은 36경기중 24경기가 홈 게임이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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