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엄정욱(24)이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심각한 제구력 불안을 노출하고 1⅔이닝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엄정욱은 왼쪽 어깨 부상 때문에 2군을 들락거리다 지난 15일 1군에 복귀했다. 이후 불펜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면서 16일 롯데전에서 세이브를, 21일 현대전에선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이에 조범현 SK 감독은 27일 선두 삼성전에 엄정욱을 투입했으나 기대했던 성과를 얻는 데엔 일단 실패했다.
엄정욱은 이날 직구 스피드가 140km대 후반을 꾸준이 찍었고, 변화구도 130km대 초반이 나오는 등 구속은 여전했으나 컨트롤이 시종 말을 듣지 않았다. 1회초 만루 위기도 볼넷 2개에 몸에 맞는 볼 1개로 내준 것이었다. 엄정욱은 2회 들어서도 첫 타자 조동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강동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조동찬도 견제 아웃시켰으나 조 감독은 이 시점에서 교체를 선택했다.
일찌감치 1회부터 불펜에서 투수들의 몸을 풀게 한 조 감독은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역시 선발 요원인 10승 투수 신승현을 올렸다. 엄정욱은 29개의 공을 던져서 1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인천=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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