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4호 홈런 등 2안타 3타점
OSEN U05000293 기자
발행 2005.08.27 21: 22

역전의 포문을 열고 쐐기 홈런까지.
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5경기 만에 시즌 24호 아치를 그려내며 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아울러 시즌 70타점에도 도달했다.
27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홈경기. 롯데가 3-1로 앞선 7회 이승엽이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릭스 투수는 우완 하기와라로 교체돼 있던 상황. 2사 후였지만 주자는 1, 2루에 있었다. 밸런타인 감독이 이제부터 편안하게 경기를 지켜볼 수 있을지는 이승엽이 말 해 줄 차례였다.
초구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직구(142km)에 헛스윙한 이승엽은 바깥쪽 높은 곳으로 들어온 두 번째 직구(139km)는 놓치지 않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연속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한 것이 주효한 듯 제대로 받아쳤고 타구는 마린스타디움 백스크린을 때렸다. 사실상 승부가 끝났음을 알리는 쐐기 3점 홈런이자 8월 18일 세이부전 이후 5경기 만에 맛 본 손맛이었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0-1로 뒤지고 있던 2회 첫 타석에서 역전을 이끄는 포문을 열기도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오릭스 우완 선발 케빈의 3구째(볼카운트 1-1) 몸쪽 커브(114km)를 힘껏 잡아 당겼다. 직선으로 뻗어나간 타구는 마린스타디움 외야 오른쪽 펜스에 직접 맞았다. 타구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미처 2루까지 뛸 수도 없을 만치 잘 맞은 안타였다. 물론 타구가 조금만 높았었다면 24호 홈런은 이 때 터질 뻔했다.
이승엽은 후속 이마에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고사카의 보내기 번트가 병살 처리돼 기회를 무산시키는가 했지만 2사 만루까지 찬스를 이었고 사브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4타수 2안타(3, 6회는 좌익수 플라이 아웃)에 3타점 2득점을 보탠 이승엽은 시즌 타율이 2할6푼8리(332타수 89안타)로 약간 올랐다. 리그 홈런 순위는 한 단계 올라 바티스타(소프트뱅크)와 함께 공동 7위가 됐다(홈런 선두는 39개인 소프트뱅크의 마쓰나카). 또 3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이 단숨에 70타점이 됐다. 팀 내 타점 선두 베니와 1타점차. 2개를 추가한 득점은 56득점.
타석에서 이승엽이 힘을 내자 마운드에서는 좌완 용병 세라피니가 호투를 거듭했다. 2회 선제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아 시즌 9승째(3패)를 2실점 완투승으로 챙겼다.
롯데는 이날 6-2 승리로 시즌 72승 2무 4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선두 소프트뱅크가 니혼햄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4-5로 역전패, 승차가 4게임차로 좁혀졌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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