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니'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151km의 강속구와 안정된 컨트롤을 앞세워 선발투수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김선우는 28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4안타, 5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첫 선발승 및 3승째(2패)를 따냈다. 방어율은 4.82로 낮췄다. 투구수 71개(스트라이크 47개)였고 최고구속은 151km였다. 콜로라도가 4-2로 승리.
김선우는 2회 1실점했으나 5회까지 시종 안정된 피칭을 펼치고 5회초 팀공격서 간판타자인 토드 헬튼이 상대 선발 브라이언 로렌스로부터 만루홈런을 터트려 4-1로 역전한 6회 마운드를 구원투수 랜디 윌리엄스에게 넘겼다. 김선우는 콜로라도 이적 후 2번째인 이번 선발 등판서 호투를 펼쳐 앞으로 선발 등판 기회가 더 생겨날 전망이다. 김선우는 이적 직후인 지난 9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김선우는 이날 최고구속 94마일(151km)짜리 강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커브 등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잘 처리했다. 1회말 1사후 조 랜더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들인 중심 타선의 브라이언 자일스와 라이언 클레스코를 각각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하지만 2회말에는 1사후 재비어 네이디에게 좌익수 깊숙한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견제 실책으로 맞은 2사 3루에서 미겔 올리보에게 초구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1실점했다. 3회에도 2사후 자일스와 클레스코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사 1, 3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네이디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해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와 5회는 삼자범퇴로 일사천리였다. 각각 삼진 2개씩을 뽑아내며 완벽하게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김선우의 안정된 투구에 힘을 얻은 콜로라도 타선은 5회초 공격서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오마르 킨타니야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8번 포수 대니 아드왕이 좌전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고 9번 김선우는 스리번트를 성공시켜 찬스를 이어나갔다. 이어 1번 타자 코리 설리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가 됐고 2번 루이스 곤살레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다.
하지만 콜로라도의 간판스타로 좌타자인 토드 헬튼이 로렌스의 공을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대형 그랜드 슬램을 작렬하며 순식간에 스코어가 4-1로 뒤집었다.
콜로라도는 6회부터 구원투수들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잘 요리하며 김선우의 시즌 첫 선발승 및 콜로라도 이적 후 2승째를 지원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때가 늦었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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