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크로캅에 판정승 - 쇼군, 미들급 챔피언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8 19: 50

러시아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가 크로아티아의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와의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표도르는 2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어리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FC 그랑프리 2005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2라운드 이후부터 시종일관 크로캅을 압도한 끝에 3-0,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두며 프라이드 FC에서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1라운드 초반 크로캅에게 연속 주먹을 날린 표도르는 그러나 중반들어 크로캅에게 연타를 허용해 코와 이마에 출혈이 생기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1라운드 5분 이후 크로캅을 테이크 다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크로캅의 저항에 이렇다 할 주먹조차 뻗어보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표도르는 1라운드 5분간의 그라운드 기술에 힘이 완전히 빠진 크로캅을 상대로 잇달아 테이크 다운과 연타를 날리며 경기를 주도해나갔고 3라운드에서는 완전히 가드가 열린 안면에 잇달아 주먹을 적중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한편 2005 프라이드 FC 미들급 결승전에는 브라질 선수 2명이 맞붙은 가운데 마우리시우 쇼군이 히카르도 아로나에게 1라운드 초반 싱거운 KO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알리스타 오버레임을 맞아 1라운드 6분 42초만에 KO승을 거뒀던 쇼군은 반덜레이 실바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올라온 아로나를 맞아 점프 스탬핑 후 가드가 내려간 아로나의 얼굴을 집중 가격하며 싱겁게 KO승을 거두고 미들급 새로운 강자에 올랐다.
2년연속 미들급 왕좌를 노리던 실바는 아로나에게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끝에 아쉽게 판정패했지만 같은 체육관 소속의 쇼군이 미들급 챔피언에 올라 아쉬움이 덜했다.
아로나는 준결승전에서 미들급 무패를 자랑하던 실바를 맞아 최고의 유술가 답게 그라운드 기술 위주의 영리한 플레이로 압도하며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시작 전 전문가들과 일반팬들은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스탠딩 타격에 강한 실바가 7대3 정도로 실바의 우세를 점치고 있었으나 아로나가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면서 실바의 2년연속 챔피언 등극은 물거품이 됐다.
쇼군은 준결승 1라운드 초반 오버레임의 맹공격에 밀리는 듯했으나 중반부터 자신의 기량을 회복한 뒤 마운트 상태에서 오버레임의 얼굴을 집중 가격, 1라운드 6분 42초만에 KO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앞서 열린 리저브 매치에서는 실바와의 8강전에서 도복 상의를 벗다가 잇단 펀치공격에 무너졌던 일본의 나카무라 가즈히로가 오버레임에게 무릎을 꿇었던 우크라이나의 이고르 보브찬친에게 시종일관 그라운드 위주의 지루한 경기 운영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나카무라는 대회 시작 전부터 리저브 매치에서 승리한 뒤 은근히 결승에 진출하는 선수 중에 부상을 당하기를 은근히 기대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이밖에도 헤비급 원매치에서는 크로캅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브라질의 파브리시우 베우둠이 표도르의 스파링 파트너였던 러시아의 로만 젠트소프를 암바기술로 꺾었고 일본의 요시다 히데히코도 이미 전성기가 지난 UFC 출신 미국의 탱크 애보트에 기권승을 거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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