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케빈 호지스가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구단에서도 1년을 못 버티고 퇴출될 게 사실상 확실해졌다.
일본의 는 29일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다. 이제 (호지스의) 등판은 없다"라는 다오 라쿠텐 감독의 말을 전하면서 호지스가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되었음을 전했다. 호지스는 마지막 기회가 됐던 28일 세이부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말 나카지마에게 만루 홈런을 맞는 등 5실점하고 무너졌다. 이에 다오 감독은 28개만 던진 호지스를 2회부터 바로 바꿔버렸다.
이로써 호지스는 테스트까지 받아가면서 어렵사리 입단한 라쿠텐에서 2승 12패, 평균자책 6.44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쫓겨나는 운명이 됐다. 호지스는 야쿠르트 시절이던 지난 2002년에는 17승(8패)을 올리면서 센트럴리그 다승왕도 차지했으나 이듬해 5승(9패)에 그친 뒤, 2004년 삼성으로 옮겼다.
그러나 삼성에 가서도 용병 브리또(당시 SK, 현 한화)와 빈볼 시비를 일으켜 집단 몸싸움의 빌미를 제공했다. 올해 일본에 가서도 지난 6월 29일 세이부 2군과의 경기 도중 한 타자에게 연속 두 개의 빈볼을 던져 끝내 등을 맞추는 '비신사적' 투구를 범해 상대 타자와 난투극을 벌인 바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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