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2일(이하 한국시간) 로스터 확대 때 빅리그 승격을 노리던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픔 A 타코마의 추신수(23)와 백차승(25)에게 뜻밖의 암초가 발생했다. 다름아닌 소속팀 타코마가 28일 현재 퍼시픽 코스트리그 북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시되는 상황이어서다.
시애틀 공식 홈페이지는 29일 이 사실을 다루면서 '(이로 인해) 9월 로스터 확대 시점에서 얼마나 많은 타코마 선수가 빅리그로 올지, 또 누가 올라올지 불확실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크 하그로브 시애틀 감독 역시 "타코마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빅리그에는 필요한 선수만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타코마의 주력 톱타자라 할 수 있는 추신수가 애꿎게 직격탄을 맞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현재 시애틀 외야진은 랜디 윈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지만 스즈키 이치로와 제레미 리드가 건재하다. 여기다 라울 이바녜즈도 지명타자와 외야수가 모두 가능하다. 또 이미 저멀 스트롱이 추신수보다 한 발 앞서 빅리그로 올라간 상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외야 포지션은 다른 데에 비해 시애틀 구단이 별로 아쉽지 않은 전력이기에 추신수를 굳이 승격시키지 않고 마이너리그 포스트시즌에 전념시킬 가능성도 생기게 됐다.
추신수는 타코마에서 106경기에 나가 106안타를 쳐내면서 타율 2할 7푼 1리, 10홈런 45타점 17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백차승은 주로 선발로 나와 8승 8패, 방어율 6.51을 올리고 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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