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8월의 투수' 도전 전선에 비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9 13: 08

경쟁자가 너무 강력해 완봉승에 가까운 투구를 펼쳐야만 가능하게 됐다. 31일 오전 8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즌 7승 사냥에 나서는 '나이스 가이' 서재응(28.뉴욕 메츠)이 팀과 개인의 영광을 위해 이날 경기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지상과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뉴욕 메츠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1-4로 패배, 최근 5연승 뒤 2연패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메츠는 이날 상대 선발인 좌완 노아 로리(24)의 쾌투에 눌려 서재응의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을 위한 측면지원에 실패했다. 로리는 서재응과 함께 '이달의 투수상'의 강력한 후보. 로리는 이날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내 8월 5경기서 전승을 거두며 서재응을 압박하게 됐다. 로리는 5경기서 39⅓이닝 3자책점으로 방어율 0.69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8월 4경기서 전승으로 30⅓이닝 3자책점(방어율 0.89)를 기록하고 있는 서재응으로선 로리를 꺾으려면 31일 필라델피아전서 9이닝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둬야 경쟁에서 승리할 전망이다. 서재응이 완봉승을 거두면 일단 완봉승이 없는 로리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또 팀의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 기여한 점을 높게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인 투수가 '이달의 투수'상을 차지한 것은 1998년 7월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로 선정됐던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일하다. 당시 박찬호는 4승 무패, 방어율 1.05의 성적으로 이 상을 따냈다. 서재응이 7년만에 한국인 선수로는 2번째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서재응이 이달의 투수상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 상이란 것은 다음에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리하지 않고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6연승으로 시즌 7승 사냥 및 팀의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기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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