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4승 호재', 천적 터커 필라델피아 이적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29 14: 16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콜로라도 김병현(26)에게 뜻밖의 '호재'가 발생했다. 김병현 4승 도전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천적' 좌타자 마이클 터커가 29일 필라델피아로 깜짝 트레이드됐기 때문이다.
AP 통신은 29일 '샌프란시스코 좌타자 마이클 터커가 필라델피아로 깜짝 트레이드돼 새 팀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로 인해 터커의 로스터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필라델피아는 근육통을 앓던 선발요원 코리 라이들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은 "터커는 외야수 외에 1루수, 대타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선수다. 외야수 팻 버렐이 지쳤을 때 대신 출장시킬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하는 서재응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떠오르게 됐다.
특히 터커는 박찬호 김병현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에 유독 강세를 보여왔다. 박찬호(샌디에이고)를 상대로는 25타수 6안타에 삼진을 9개나 당했으나 6안타 중 3개가 홈런이었다. 타점도 6개를 뽑아냈고 볼넷도 7개나 얻어냈다. 또 김병현(콜로라도)을 상대로는 만루 홈런을 쳐낸 바 있다. 또 지난 4일에도 동점 득점의 빌미가 되는 3루타를 날려 김병현의 승리를 저지한 바 있다. 터커는 서재응을 상대로는 2번 만나 안타 1개를 쳐낸 전력이 있다.
따라서 껄끄러운 터커가 사라진 데다 상대 선발도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완전 신인' 맷 케인이어서 김병현의 원정 첫 승은 더욱 긍정적인 쪽으로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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