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아직도 여운이 대단하다. 특히 제대로 공략을 하지 못했던 상대팀에선 정말 힘들었던 경기였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쾌투하며 승리투수가 된 콜로라도 로키스의 '써니' 김선우(28)에 대한 이야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9일 콜로라도전서 4-3으로 간신히 승리하며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모면한 후 최근 샌디에이고 타선의 무력함을 분석하는 가운데 전날 패배를 안긴 상대 선발 김선우에 대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베테랑 중심타자인 마크 로레타(34)의 말을 소개하며 '기싸움에서 김선우에게 밀렸다'는 것을 인정했다. 전날 경기서 5번타자로 출장했던 우타자 로레타는 김선우에 대해 "내가 겪어본 가장 상대하기 힘든 투수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고 보치 감독이 전했다.
로레타는 전날 김선우와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로 맥을 못췄다. 2회 첫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물러났고 3회 2사 1, 3루의 득점찬스에서는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로레타는 김선우의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등에 배팅 타이밍을 전혀 맞추지 못했다. 빅리그 경력 10년차로 통산 타율이 3할 2리이고 올 시즌 타율도 2할8푼8리를 기록하는 등 타격 솜씨가 뛰어난 로레타로서도 김선우의 투구에는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보치 감독은 "기싸움에서 투수가 이기면 누구든 타자들이 곤란해진다"며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최근 우완 투수들과의 대결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로레타와 보치 감독의 평가를 감안할 때 앞으로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김선우와 대결하면 상당히 곤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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