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박주영-이동국, 31일 포항 대충돌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30 09: 41

FC 서울과 포항의 두 골잡이 박주영과 이동국이 올 시즌 3번째로 맞붙는다. 이들은 31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포항과 서울의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3차전에서 생애 3번째 공식 경기 대결을 벌인다. 박주영과 이동국은 대표팀에서는 한솥밥을 먹으며 서로의 골 사냥을 도와주는 파트너이지만 K리그에서는 지존을 가려야하는 사이여서 이들의 만남은 언제나 '빅 카드'로 손꼽힌다. 현재까지 전적은 박주영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지난 5월 8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던 2005 삼성 하우젠컵 대회에서의 첫 대결에서는 0-0 무승부였지만 지난 7월 1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다시 열렸던 2005 삼성 하우젠 K리그 전기리그에서는 박주영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서울의 4-1 승리를 이끔과 동시에 자신의 20번째 생일을 자축한 반면 이동국은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이들은 비공식 경기이지만 지난 21일 올스타전에서도 대결했다. 각각 중부팀과 남부팀의 골잡이로 나선 이들은 모두 1골씩 기록했고 이동국이 속한 남부팀이 승리해 표면상으로는 이동국의 승리처럼 보였지만 박주영이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인기상을 받은 데다 이동국의 '전매특허'처럼 여겨졌던 최우수선수(MVP)상까지 휩쓰는 바람에 사실상 박주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그런 만큼 이동국은 포항 홈구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결에서 반드시 박주영에게 설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지난 24일 전북 현대와 가졌던 후기리그 홈 개막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포를 터뜨리며 골감각을 되찾은 이동국은 지난 28일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대결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한 차례 쉬었던 터라 체력까지 충전해 골사냥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박주영도 24일 광주 상무전에서 도움을 추가한 데 이어 28일 울산 현대전에서도 정규리그 9호골, 시즌 15호골을 터뜨려 골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게다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어서 포항전에서도 선배 이동국 앞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박주영과 이동국의 올 시즌 두 차례 대결은 관중 동원에서도 신기록의 연속이었다. 이번에는 수용 규모가 적은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려 어쩔 수 없지만 서울 상암 구장서 열린 5월 8일 컵대회 대결에는 4만 4137명이 입장,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우더니 7월 10일 전기리그 대결 때는 무려 4만 8375명이 입장, 역대 프로축구 최다 관중 경기로 기록됐다. 올 시즌 관중 동원 순위서도 두 경기가 여전히 1, 2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포항과 서울도 이날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통합 승점 상위 1, 2위팀에게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기 위해 사생결단을 벌여야 한다. 현재 인천이 승점 3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고 전기리그 우승팀 부산이 승점 25로 전후기 통합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과 서울이 각각 승점 24와 승점 23으로 3, 4위에 올라있다. 또한 승점 23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이 골득실에서 뒤진 5위에 올라있어 포항과 서울은 승점 3점이 절실한 실정이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어버이날이던 지난 5월 8일 첫 대결을 벌인 박주영과 이동국이 경기 전 악수를 나누는 장면. 박주영 옆은 그의 어머니다.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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