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언론, '김선우 선발 확정-라이트 탈락' 시사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30 09: 50

콜로라도의 붙박이 선발로만 여겨졌던 제이미 라이트의 선발 탈락설이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자크 데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줄만 알았던 김선우(28)의 선발진 '무혈 입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콜로라도 지역지 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클린트 허들 감독이 지난 29일 댄 오다우드 단장과 만났다. 라이트의 보직을 놓고 의논하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라이트가 29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6이닝 4실점하고 시즌 16패(6승)째를 당한 직후에 내려졌다.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라이트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다패 투수로서 1980년 이래 리그 최초의 20패 투수가 될 가능성도 있는 실정이다. 물론 라이트의 평균자책은 5.71로 팀 내 최다승 투수(12승 9패)인 제프 프랜시스의 5.86보다 낫다. 라이트가 16패나 당하게 된 데에는 3.54에 그친 득점 지원율 탓이 커 보인다. 반면 프랜시스가 나왔을 때 타선의 득점 지원율은 5.96점에 이른다.
그러나 는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라이트는 4승 3패를 거둔 1999년 이래로 승이 패보다 많았던 시즌이 없다. 또 나이가 31살이다'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콜로라도 구단이 라이트를 불펜으로 써보고도 싶어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불펜에서 어떤 피칭을 할 지 나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어떤 팀에 있더라도 선발로 던지길 원한다"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라이트는 빅리그 219경기에 출장하면서 선발로 215번 등판했다.
따라서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주말 다저스전부터 그가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다. 설령 등판하더라도 최종 오디션일 수 있다. 결과 여하에 따라 김선우와 데이가 모두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데이는 31일 마이너 등판을 한 차례 더 갖고 9월 로스터 확대에 맞춰 빅리그로 올라올 예정이다.
또한 라이트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콜로라도에서 선발 탈락이 확정되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진다. 이럴 경우 역시 FA 신분을 얻는 김병현의 입지가 더욱 넓어지는 점 역시 분명하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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