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자 상대 오승환 9승, 김한수 끝내기 투런홈런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30 21: 53

삼성의 신인 마무리 오승환(23)이 단 1타자만 상대하고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삼성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 오승환의 배짱투와 김한수의 9회말 투아웃 상황에서 터진 끝내기 우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3-1로 앞서다 7회초 라이온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맞고, 9회초 2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몰리자 곧바로 오승환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서 오승환의 상대는 롯데 용병 펠로우. 오승환은 초구에 124km짜리 변화구를 던지다 좌익수 쪽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맞았다. 일발 장타력을 갖춘 펠로우이니만큼 뜨끔할 수도 있었으나 오승환의 포커 페이스는 여전했다.
오승환은 144km와 142km 직구로 헛스윙과 방망이가 밀리는 파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볼카운트 2-1 승부구로 132km짜리 변화구를 택해 펠로우의 타이밍을 뺏어 2루 땅볼로 처리해냈다. 9회초 절체절명의 위기를 벗어난 삼성 타선은 투아웃 이후 2번 김재걸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3번 김한수가 롯데 이정민에게서 끝내기 우월 홈런을 날려 승부를 마감했다. 김한수는 이 타석 전까지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결정적 순간에 해결사로서의 관록을 발휘했다.
이날 승리로 오승환은 시즌 9승(1패)째를 따내면서 프로야구 사상 첫 두자리 승-두자리 세이브-두자리 홀드 달성에 이제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오승환은 이미 11세이브와 11홀드를 기록해놓고 있다.
롯데는 이날도 10안타 5볼넷을 얻어내고도 라이온의 홈런을 제외하곤 뽑은 점수가 1점에 그치면서 삼성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는 올 시즌 삼성전 4승 12패의 절대 열세에 놓이게 됐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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