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는 '사인 훔쳐보기'를 자행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마크 벌리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원정경기에서 패한 직후 "텍사스 타자들이 홈경기에서 잘 치는 것은 상대팀 투수들의 사인을 훔쳐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벌리는 30일 아메리퀘스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피안타 7실점(4자책)하고 시즌 7패(14승)째를 당했다. 이 경기 직후 벌리는 "텍사스가 홈구장에서 스파이짓을 한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벌리는 "아메리퀘스트 센터 펜스 뒷편에서 포수 사인을 훔쳐보고 불빛을 이용해 타자들에게 무슨 공을 던질지 알려주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한 벌리는 '텍사스 타선이 무섭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떤 팀을 말하는 거냐? 원정경기에 가면 빌빌거리는 팀을 말하는 거냐, 아니면 홈경기에서 외야 센터쪽에서 불빛으로 신호를 주는 팀을 말하는 거냐"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벌리는 "텍사스 타자들은 아메리퀘스트 필드만 가면 누구든지 베이브 루스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벅 쇼월터 텍사스 감독은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실제 벌리는 이에 대한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 텍사스는 올 시즌 홈에서 타율 2할 8푼 5리를 기록하고 있고,원정에서는 타율이 2할 6푼 5리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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