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 이어 두 번째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영표가 31일(이하 한국시간) 계약서에 정식으로 사인함으로써 완벽한 토튼햄 핫스퍼의 일원이 됐다.
이영표의 에이전트를 맞고 있는 (주)지쎈은 "이영표가 31일 새벽 입단 계약서에 사인했고 취업비자 발급을 위해 네덜란드로 돌아갔다"며 "다음달 1일 영국으로 건너와 팀 훈련에 참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구단 훈련장 내에 있는 의료센터에서 6시간이나 걸리는 장시간의 메디컬 테스트에서 '무결점'으로 통과한 이영표는 이제 영국 노동청이 발급하는 노동허가서(워크퍼밋) 발급이 남아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현재 영국에서는 영국출신 선수 보호를 위해 유럽연합(EU) 출신이 아닌 선수들에 대해 최근 2년간 소속 국가 A매치의 75% 이상 출장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고 있고 이영표가 이 조건에 충족하지 못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의 경우처럼 감독 추천 등으로 충분히 노동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강력한 추천으로 노동허가를 무리없이 받았고 이영표 역시 대한축구협회의 확인이나 이영표에게 '무한 애정'을 쏟고 있는 욜 감독의 추천을 첨부할 경우 쉽사리 노동허가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튼햄 핫스퍼는 공식 홈페이지(www.spurs.co.uk)를 통해 아직까지 이영표의 입단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어 이영표의 정식 입단식은 노동허가를 취득한 다음달 1일 이후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욜 감독이 이영표에 대해 보여주고 있는 애정과 팀내 주전 경쟁 구도를 볼 때 이영표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리버풀과의 2005~2006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5차전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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