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콜론 '무승부', 오클랜드 선두 고수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31 14: 05

배리 지토도 바르톨로 콜론도 완벽했다. 그래서 승부는 두 사람 손에서 갈리지 않았고 연장 11회가 되서야 결판이 났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31일(한국시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에인절스와 원정 3연전 첫 게임에서 연장 11회 터진 바비 켈티의 결승 솔로포로 2-1로 승리, 에인절스를 두 게임차로 밀어내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지켰다.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 콜론과 지토는 정규이닝 9회 내내 완벽했다. 콜론은 4회 에릭 차베스(2루타)와 댄 존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먼저 한점을 내줬지만 이후 9회까지 더 틈을 보이지 않고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유격수 올란도 카브레라와 3루수 랍 퀸란이 그림같은 수비로 4차례나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킨 덕이 컸다.
지토는 한술 더 떴다.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에인절스 타자들을 농락하며 7회까지 단타 2개로 완벽 투구를 이어갔다. 1-0으로 승리를 앞두고 있던 8회말 퀸란에게 던진 91마일짜리 빠른 공이 몰리며 동점 솔로홈런을 맞은게 유일한 실수이자 뼈아픈 순간이었다.
지토가 9이닝을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정규이닝 투구를 마친 뒤 역시 1실점(5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9회를 마친 콜론이 10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왔다. 콜론이 댄 존슨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지만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제이 페이튼을 1루 파울 플라이, 닉 스위셔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불을 껐다.
에인절스도 곧이은 10회말 오클랜드 두번째 투수 키코 칼레로를 상대로 대린 얼스테드의 안타와 도루,송구 에러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퀸란이 칼레로에게 삼진을 당하며 끝내기 기회를 놓쳤다. 이어 11회초 오클랜드 선두타자로 나선 켈티가 로드리게스의 빠른 공을 잡아 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아치를 터뜨렸다. 11회말 등판한 오클랜드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은 볼넷 2개를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2루앞 땅볼로 잡고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게레로는 최근 15경기에서 단 1타점에 그치는 극심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클랜드(75승 56패)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에인절스(73승58패)전 6승 4패의 우위를 지켰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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