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데이, '선발 경쟁은 계속된다'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8.31 14: 42

조건은 비슷하다. 이제 누가 더 선발에 적합한지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콜로라도 선발 자리를 노리는 김선우(28)와 자크 데이(27)의 경쟁이 워싱턴에서 콜로라도로 옮겨 와서도 이어지고 있다. 콜로라도 구단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주말 LA 다저스와의 홈 3연전 선발 순서를 김선우-김병현-자크 데이로 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셔널리그 최다패(6승 16패) 투수였던 제이미 라이트(31)는 선발에서 빠지고 불펜으로 '강등'됐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김선우가 지난 2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등 '구위가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또 트리플 A 콜로라도스프링스에 있던 데이는 9월 2일 로스턴 40인 확대에 맞춰 빅리그로 올리기로 했다. 결국 두 투수를 선발로 테스트하기 위해 라이트를 선발진에서 뺏다고 볼 수 있다.
공교롭게도 김선우와 데이는 2002년 몬트리올 시절부터 같은 팀에 있었다. 또 올 시즌 워싱턴에서 콜로라도로 건너온 것까지 같다. 데이는 지난 7월 14일 이뤄진 프레스턴 윌슨 트레이드 때 왔고 김선우는 8월 6일 웨이버 공시된 뒤 콜로라도가 데려왔다.
몬트리올 시절 데이는 2003년 23번, 2004년 19번 모두를 선발로 나왔다. 이에 비해 김선우는 2004년 17번 선발로 등판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을 불펜에서 보냈다. 그러나 프랭크 로빈슨 워싱턴 감독보다 김선우의 공에 호감을 느끼는 허들 감독은 두 투수를 동렬에 놓고 경쟁을 시켜 내년도 선발진 구성의 지표로 삼을 작정이다.
그 장정의 첫 무대가 이번 다저스전이 되는 셈이다. 김선우는 다저스 최다승 투수인 제프 위버(13승 8패),데이는 31일까지 다저스 팀 내 선발 방어율 1위(3.91)인 브래드 페니와 맞대결을 벌이는 일정이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