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바스케스, 방망이 대결 승자는?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8.31 18: 44

1일(한국시간) 오전 4시35분 시작될 애리조나-샌디에이고전은 박찬호가 좋아하는 '내셔널리그 야구'의 진수를 맛보는 게임이 될 지도 모른다. 두 팀 선발로 나설 박찬호(32)와 하비에르 바스케스(29)가 모두 최근 타격이 상승세인다가 둘 다 상대방에게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스케스는 박찬호에게 '한국인 첫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런'을 선사한 주인공이다. 지난 2000년 8월 2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둘간의 첫 선발 맞대결에서 박찬호는 3회 첫 타석에서 바스케스에게 솔로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데뷔 첫 홈런이자 한국인 선수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 첫 홈런이었다. 박찬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적시타를 날리는 등 바스케스와 두차례 투타 대결에서 4타수 2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바스케스 역시 박찬호 상대 2타수 2안타로 '타율 10할'이다. 박찬호와 마찬가지로 통계상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지만 서로가 상대에게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스케스는 올시즌 49타수 11안타(.224)에 홈런도 한방 터뜨려 내셔널리그 투수중 로저 클레멘스(휴스턴)과 함께 최다 안타 11위를 기록중일 만큼 타격에 소질이 있다.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야할 요즘의 박찬호로선 신경쓰이는 대상이 아닐 수 없다.
진작부터 타격 솜씨를 인정받아온 박찬호는 올시즌 3할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텍사스 소속이던 시즌 전반 플로리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A.J.버넷의 99마일 광속구를 받아쳐 안타를 쳐내는 등 13타수 4안타,3할7리의 시즌 타율을 기록중이다. 지난 20일 애틀랜타전에선 마이크 햄튼을 상대로 적시타로 터뜨려 4년만에 타점을 올리는 등 내셔널리그 복귀후 타석에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찬호-바스케스의 방망이 대결은 지금까지 두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씩을 기록한 두 투수의 통산 세번째 선발 격돌을 지켜보는 또다른 묘미가 될 것 같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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