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만 시속 140km대 초반으로 올라가면 더 까다로워질 수 있다".
이순철 LG 감독이 3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조성민을 어떻게 보았냐'는 질문에 이같은 평가를 내렸다. 조성민은 이미 LG전에만 4차례에 걸쳐 등판해 1패 1홀드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키가 큰 데다 투구폼이 까다롭다. 여기다 체인지업을 잘 구사해 처음 만나는 타자들은 맞추기 힘들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피드만 올라가면 내년에는 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러나 "스피드를 올려도 팔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 그게 관건이다"라는 단서를 달았다.
다시 말해 현재까지는 타고난 신체조건과 경험으로 한국 타자들을 현혹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통하는 투수가 되려면 역시 '변칙'보다는 구위 자체에 힘이 실려야 된다는 소리다. "두 경기에 한 번꼴로 올리겠다"는 김인식 한화 감독의 방침에 따라 등판하고 있는 조성민은 지난 30일 기아전에서도 구원승을 챙겨 현재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 3.24를 기록 중이다.
잠실=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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