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6이닝 2실점,시즌 12승 달성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01 06: 23

박찬호(32.샌디에이고)가 6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샌디에이고 이적후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승리로 시즌 12승을 거머쥐었다.
1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내셔널리그 복귀후 6번째로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5회까지 단타 2개로 막는 등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9-5 승리를 이끌었다. 6이닝 투구는 샌디에이고 이적후 처음이고 3피안타는 올시즌 최소 타이로 시즌 12승째(6패)이자 이적후 4승째(1패)를 따냈다.
커브가 날카롭게 제구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 톱타자 크레이그 카운셀을 바깥쪽 커브로 2루앞 땅볼, 채드 트레이시를 역시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루이스 곤살레스를 1루앞 땅볼로 잡아 좌타자 3명을 쉽게 범퇴시켰다. 2회 역시 한차례 94마일(약 151km)을 찍는 등 빠른 공이 변화구와 조화를 이루며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이번 3연전 첫 두게임에서 홈런을 날린 트로이 글로스를 6구만에 역시 커브로 삼진을 잡은게 좋았다.
첫 8타자를 내리 범퇴시킨 박찬호는 샌디에이고 타선이 1회 3점을 뽑아 편안한 리드를 가진 가운데 3회와 4회 잇달아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적극적인 승부로 정면 돌파했다. 3회 2사후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지만 트레이시를 3구만에 우익수 얕은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엔 곤살레스에게 볼넷, 클락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연속 삼진으로 멋지게 정면 돌파했다. 글로스를 공 3개로 연타석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숀 그린마저 93마일짜리 직구로 선채 삼진을 잡고 로이스 클레이튼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 위기에서 탈출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말 데이브 로버츠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3개와 바스케스의 폭투, 애리조나 3루수 글로스의 실책 등을 묶어 먼저 3점을 뽑아냈다. 4회엔 2루타를 치고나간 뒤 박찬호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은 벤 존슨이 로버츠의 스퀴즈 번트 실패로 3루에서 횡사했지만 로버츠가 곧바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서나갔다.
5회를 삼자범퇴시키는 등 다시 7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던 박찬호는 6회 1사후 곤살레스에게 우월 솔로홈런(21호)을 맞았지만 클락-글로스로 이어지는 애리조나 중심타선을 2루 땅볼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소임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루키 벤 존슨이 바스케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중월 스리런홈런으로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뽑아 승리를 굳혔다. 샌디에이고는 9-5로 승리해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두번째 투수 헨슬리가 적시타를 맞아 박찬호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고 방어율은 5.79로 낮아졌다. 투구수는 101개로 지난달 20일 애틀랜타전(102개)에 이어 이적후 두번째로 많았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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