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오웬 이적료로 라모스 영입 추진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1 08: 22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마이클 오웬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고 받은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315억원)로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새로운 수비수는 현재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19세의 신예 세르히오 라모스. 로이터 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쪽 윙백과 중앙 등 2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 라모스를 데려오기 위해 세비야에 이적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실제로 지난 8월 31일 2006 독일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전을 위해 소집된 스페인 대표팀 훈련장에서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 구단인 세비야가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중요한 영입 제의를 받았다고 들었다"며 "유럽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이지만 (내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일이 일어날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고 밝혀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정작 호세 마리아 델 니도 세비야 회장은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를 거절한다는 입장. 델 니도 회장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그같은 말을 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라모스를 올 시즌 팔 생각은 없다"며 "우리 구단은 2700만 유로(약 343억원)에 부가가치세까지 모두 부담하는 영입 제의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비야에서 데려온 줄리우 밥티스타의 몸값이 2450만 유로(약 311억원)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 19살의 유망주라고 해도 2700만 유로라는 몸값은 과한 것이 사실. 게다가 레알 마드리드는 브라질 산토스에서 뛰던 특급 공격수 호빙유와 우루과의 출신 수비수 파블로 가르시아와 카를로스 디오고를 데려오기 위해 3500만 유로(약 444억원)를 지출한 상태여서 2700만 유로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뜻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또한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한다 해도 레알 마드리드의 주전 포백 수비라인에 끼려면 잉글랜드 출신 조너선 우드게이트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 우드게이트의 경우 부상으로 16개월동안 뛰지 못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올스타팀과 친선 경기에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우드게이트와 라모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특히 이미 오웬을 버린 전력이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라모스를 선택하기 위해 또 한 명의 잉글랜드 출신 선수를 희생시켜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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