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마이클 오웬을 버린 것을 후회할 거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왕년의 스타 조지 베스트(59)가 오웬을 버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틀림없이 후회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AS와 인터뷰한 베스트가 "오웬이 데이빗 베컴보다 낫다"며 "베컴이 단순히 좋은 선수라면 오웬은 대단한 선수"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1946년 태어난 베스트는 지난 1963년부터 197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으며 1965년과 1967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유러피언컵 정상으로 이끈 1968년에는 유럽최우수선수와 축구기자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난 200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창립 100주년을 맞아 펠레가 뽑은 '최우수선수 베스트 100(실제로는 125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974년 과음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뒤 풀햄, 스톡포트 카운티, 던스터블, 히베르니언, 로스앤젤레스 아즈텍스, 샌호제이 어스퀘이크스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 1983년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격) 본마우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오웬을 이적시킨 것은 큰 실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베스트는 "오웬은 매우 빠르고 타고난 골잡이"라며 "베컴도 자신만의 강점은 있지만 베컴과 오웬이 맞대결을 펼쳤을 때 승리를 거두는 선수는 오웬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베스트는 "베컴은 물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아는 좋은 선수지만 그는 선수로서 보다 미디어 스타로서 더욱 빛나는 선수"라고 깎아내린 뒤 "오웬은 나름대로 지난 시즌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벤치멤버로 썩혀두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반덜레이 룩셈부르구 감독이 그러하듯 감독들은 가끔 선수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 마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베스트는 오웬이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것을 매우 반긴 뒤 "오웬이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기쁘고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하다"며 "오웬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위해 맹활약할 것이다. 그는 젊고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가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증명해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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