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유닛' 랜디 존슨(42.뉴욕 양키스)이 6년만에 다시 시애틀을 찾아가 19살 '킹 펠릭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에게 한수를 가르쳤다.
1일(한국시간) 세이프코필드에서 벌어진 양키스-매리너스 경기에서 펼쳐진 현역 최고의 좌완 랜디 존슨과 떠오르는 샛별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베테랑-신예 특급 대결에서 존슨이 판정승을 거뒀다. 애리조나 소속이던 1999년 이후 6년만에 다시 옛 친정팀 시애틀을 찾은 존슨은 5회까지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안타로 막는 등 7이닝을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막아 시즌 13승째(8패)를 따냈다.
괴력의 루키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8이닝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대투수 존슨에게 꿀리지 않았지만 홈런 두방에 패전 투수가 됐다. 1회 시작부터 98마일(158km) 광속구를 연달아 뿌리며 양키스 타자들을 윽박지르던 에르난데스는 2회 같은 신인인 로빈슨 카노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4회 개리 셰필드에게 또다지 좌중간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1로 앞서던 7회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첫 피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같은 루키에게 결정타를 허용하는 불운을 맛봤다. 시즌 2패째(2승)로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방어율은 1.75에서 1.84로 약간 올라갔다.
양키스는 존슨에 이어 톰 고든이 8회를 삼자범퇴시킨 데 이어 마리아노 리베라가 9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5세이브째를 따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