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라는 마지막 목표가 남아있으니 완전히 늦은 건 아직 아니다. 김진우(22)가 6전7기 끝에 승리를 따내 팀 창단후 첫 꼴찌의 위기에 몰린 기아에 귀중한 1승을 보탰다.
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김진우는 7이닝을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4-3 한점차 승리를 이끌어냈다. 7월부터 1승도 없이 4패만 기록해온 김진우는 7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뒤늦게 시즌 5승째(8패)를 따냈다.
김진우는 타격 순위 3~5위,홈런 랭킹에도 5걸에 세명이나 포진한 한화 다이나마이트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1회 데이비스에게 선제 투런홈런(22호)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조원우-데이비스-김태균-이범호로 이어지는 '지뢰밭'을 내야안타 포함 3안타로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타선도 모처럼 초반에 터져줬다. 1회말 한화 선발 양훈을 상대로 이종범 이용규 장성호가 3연속 안타를 터뜨린 뒤 손지환 김경언의 연속안타, 양훈의 보크와 희생플라이 두개로 대거 4점을 얻어냈다.
2회초 한화가 백재호의 적시타로 한점을 따라붙어 4-3 한점차가 됐지만 기아는 6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고도 달아나지 못했다. 3회 심재학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의 기회를 날린 것을 시작으로 4회 무사 1,2루에선 김종국의 3루앞 땅볼 때 1,2루 주자가 동시에 아웃돼 하마터면 삼중살을 당할 뻔 했다. 김종국은 6회 1사 1루에서도 병살타로 맥을 끊었다.
결국 기아가 승리하는데는 하늘의 도움이 조금 필요했다. 오락가락하던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8회초 김진우가 첫 타자 데이비스를 상대로 공 3개를 던진 직후 경기가 중단됐고 30분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기아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7위 LG와 승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한화는 최근 3연승과 기아전 3연승을 마감했다.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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