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한기주-쓰지우치, 개회식서 첫 대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1 21: 34

한국과 일본의 '괴물' 들이 처음으로 만났다. 2일부터 7일까지 인천 문학 구장에서 벌어지는 제6회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격돌이 예상되는 한국의 한기주(18·광주동성고)와 일본의 쓰지우치 다카노부(18·오사카 도인고)가 대회 플레이볼을 하루 앞두고 1일 오후 인천 에어포트 호텔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첫 대면했다. 올 봄부터 국내 야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는 한기주는 최고 시속 152㎞의 초고교급 강속구 투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일단 접고 지난 5월 기아 타이거즈에 역대 신인 최고액인 10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 내년 시즌 프로 무대에 한 바탕 바람을 몰고 올 기대주다. 쓰지우치는 지난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일본야구 사상 좌완 최고구속인 156km를 찍어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쓰지우치는 팀을 이 대회 4강에 올려놓으며 1경기 19탈삼진 포함 총 65개의 삼진을 잡아내 대회 역대 2위의 기록을 남겼다. 또 본선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최근 자신이 던진 10차례 공식 경기서 연속으로 시속 150km를 찍는 괴력을 선보였다. 일본 8개 구단이 군침을 흘려 드래프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대한야구협회의 주선으로 만나 함께 기념촬영도 한 둘은 “반드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기주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무조건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쓰지우치는 "각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지만 반드시 금메달을 차지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악수를 나눈 한기주와 쓰지우치는 서로에 대해 "인상이 좋다"고 평했고 특히 한기주는 "쓰지우치의 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둘은 또 공교롭게도 좋아하는 선수로 모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좌완 랜디 존슨을 꼽았다. 한기주는 우완이다. 한기주는 이번 대회서 마무리로 기용될 전망인 반면 전형적인 완투형 투수인 쓰지우치는 선발로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남제 기자 johnamje@osen.co.kr 한기주(오른쪽)와 쓰지우치가 1일 첫 대면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185cm 90kg의 한기주가 183cm 85kg의 쓰지우치보다 체격이 약간 크다. /대한야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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