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의 판정은 언제나 주심의 눈을 통해 나온다. 하지만 내년 월드컵에서는 공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는지와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지에 대한 판정을 사람의 눈이 아닌 기계가 대신할지도 모르겠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운영하는 축구전문 사이트 은 골라인과 관련되는 판정을 기계에 맡기는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제프 블래터 회장은 "아디다스가 개발한 스마트볼 기술을 페루에서 열리는 17세 이하 세계 청소년 선수권에서 시범 도입할 것"이라며 "실험 결과 성공적이라는 판단이 설 경우 오는 10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회의를 통해 내년 독일 월드컵에서 채택할 것인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볼 기술을 채택할 경우 주심은 자신의 허리에 찬 기계에서 나오는 신호음을 통해 공이 골라인 바깥으로 나갔는지와 골대 안으로 들어갔는지를 판정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FIFA가 이런 기술을 채택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인 블래터 회장은 "스마트볼 기술은 당장 채택할 정도로 충분하지만 축구는 여전히 사람의 눈으로 판정해야 하고 이 와중에 실수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종목"이라며 "우리가 보다 명확한 판정을 하자고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면을 채택하기 시작한다면 축구만의 매력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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