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단장, "써니를 얻은 것은 행운"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2 09: 29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제2의 빅리그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써니' 김선우(28)가 구단 안팎으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콜로라도 구단 공식홈페이지는 2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3번째 선발 등판(3일 오전 10시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을 앞두고 있는 김선우에 관한 장문의 기사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홈페이지는 김선우의 현재 생활과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을 비교하며 '콜로라도 구단과 김선우가 윈-윈체제'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기사 가운데에서도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댄 오다우드 콜로라도 단장의 김선우에 대한 코멘트다. 오다우드 단장은 "우리가 김선우를 웨이버를 통해 데려올 수 있었던 것은 대단한 행운이었다"면서 "난 김선우가 지금보다 더 나은 투구를 하기 전까지는 평가를 하지 않겠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정말로 잘 해주고 있고 앞으로 4주간 지켜본 뒤 최종 평가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단장의 말과 함께 콜로라도가 김선우를 데려온 과정도 설명했다. 구단은 당초 김선우가 선발 투수로서 뛸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었지만 스카우트 총책인 제리 디포토와 스태프들이 강력히 추천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의 프랭크 로빈슨 감독으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지 못하며 홀대받았던 김선우도 콜로라도 구단이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김선우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마운드에 올랐을 때는 물론 클럽하우스에서도 편안함이 느껴진다. 워싱턴 시절에는 매번 등판이 테스트라는 중압감에 시달렸다"면서 "특히 후배이지만 빅리그 경험이 나보다 많은 김병현과 함께 생활하며 야구에 대해 논의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홈페이지는 김선우가 콜로라도로 이적한 후 선발 등판해서 최고 구속 95마일(153km)의 강속구와 볼끝의 움직임이 좋은 투심 패스트볼(일명 하드 싱커)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치고 있다며 내년 시즌 콜로라도 선발진의 한 축으로 쓸 수 있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시즌 종료 후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김선우가 남은 한 달여간의 등판기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내년 시즌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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