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명' 김민기 1군 엔트리 복귀
OSEN U05000163 기자
발행 2005.09.02 18: 13

LG 우완투수 김민기(28)가 3개월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LG 구단은 9월 로스터 확대에 맞춰 김민기와 좌완 유택현 등, 5명의 선수를 1군으로 승격시켰다. 이로써 김민기는 2일 열리는 대전 한화전에 앞서 팀에 합류했다.
김민기는 올시즌 LG의 제3선발로 던지다 시즌 중반부터 불펜으로 내려갔다. 김민기는 6월까지 이기는 경기에 나오는 불펜 보직 내지는 임시 선발로 뛰었으나 지난 7월 2일 잠실 기아전에서 소위 '항명죄'를 저질러 2군으로 내려갔었다.
이날 LG가 7-3으로 앞서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민기는 앞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투수 교체를 당하게 되자 공을 이상군 투수코치에게 넘겨주는 대신 홈 플레이트 뒷편 그물에다 던져버렸다. 이에 격노한 이순철 LG 감독은 김민기를 즉시 불러 이유를 물었고, 경기 직후 2군행을 통보했다.
당시 사건의 파장이 작지 않았기에 김민기의 1군 복귀는 힘들어 보였으나 코칭스태프는 엔트리를 확대하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었다. 어깨 수술 때문에 지난해 한 경기도 못 뛰는 시련을 딛고 마운드에 다시 섰던 김민기는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3승 6패 방어율 7.80을 기록했었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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