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우 5⅓이닝 1실점 역투, 시즌 4승 눈 앞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3 12: 04

콜로라도 로키스의 '써니' 김선우(28)가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 및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하며 최근 3연승 및 시즌 4승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선우는 3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 볼넷 3개를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으나 홈런 3개를 터트린 든든한 타선 지원속에 마운드를 6회 1사까지 잘 버티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운 뒤 내려왔다.
투구수가 103개(스트라이크 62개)로 올 시즌 최다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투구 이닝도 시즌 최다 소화였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것도 시즌 처음이었고 이전 최다 투구 회수는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전의 5이닝이었다.
김선우는 이날 1회부터 기분 나쁜 빗맞은 안타가 2개씩이나 나오는 바람에 투구수가 많았다. 톱타자 제이슨 워스가 빗맞은 중전안타로 나간 데 이어 다음 타자 오스카 로블레스 타석때 2루 도루 허용 후 역시 빗맞은 3루 내야안타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선우의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이 다저스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빛났다. 다저스 간판타자인 3번 제프 켄트를 볼카운트 2-2에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 숨을 돌린뒤 후속타자들인 리키 리디와 제이슨 필립스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 3루수 플라이 등 내야 플라이로 간단히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1회말 콜로라도 공격서 간판타자인 토드 헬튼이 다저스 선발 투수 제프 위버로부터 투런 홈런을 날려 2-0으로 앞선 2회초 다저스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크 에드워즈에게 초구에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김선우는 1사 후 8번 호세 크루스 주니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1번 제이슨 워스를 삼진으로 잡고 추가실점을 피했다.
콜로라도 타선은 3회에도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코리 설리번의 좌전안타와 2사후 브래드 호프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6번 개럿 앳킨스가 큼지막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마운드에서 분투하고 있는 김선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김선우는 5-1로 앞선 4회말에는 투구수 50개를 넘기면서 힘든 모습이 역력했다. 올 시즌 주로 구원투수로 출장하는 바람에 아직 선발투수로서 투구수가 부족한 김선우는 2회 초구 홈런을 빼앗은 선두타자 마이크 에드워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빚을 갚았으나 이후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밥 애포대커 투수코치가 급히 마운드에 올라 안정을 시켜 호흡을 가다듬은 김선우는 후속타자 오스카 로블레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4회 위기 때 불펜의 호세 아세베도에게 몸을 풀 것을 지시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던 콜로라도 코칭스태프는 4회 위기를 무사히 넘긴 김선우에게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게 하기 위해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르도록 배려했다. 김선우는 벤치의 배려에 5회를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타선에 불이 붙은 콜로라도는 헬튼이 5회말에도 솔로 홈런을 추가하며 김선우의 승리를 지원했다.
6-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선우는 선두타자 마이크 에드워즈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간단히 잡았으나 후속타자들인 나바로에게 중전안타, 호세 크루스 주니어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1사 1, 3루에서 다저스가 투수 제프 위버 대신 좌타자 최희섭을 대타로 내세우자 좌완 구원투수인 랜디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도 곧바로 최희섭 대신 우타자인 안토니오 페레스로 바꿨다.
좌완 불펜투수인 윌리엄스는 페레스는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제이슨 워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다음타자 로블레스를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로스앤젤레스=박선양 특파원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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