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론드 9연패 탈출, 삼성 6연승 저지
OSEN U05000176 기자
발행 2005.09.03 21: 48

추락하는 팀 성적에 억눌려있던 LG 팬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상대는 역시 쌍둥이들이 만나면 없던 힘도 내는 선두 삼성이다.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LG의 시즌 16차전에서 LG가 모처럼 신바람 야구로 삼성의 6연승을 저지했다. 최고 시속 149km로 모처럼 힘을 낸 좌완 왈론드의 6⅔이닝 3실점(2자책) 호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5회까지는 답답한 '2005 LG 야구'였지만 6회 한 이닝 미래의 희망을 분출했다. 두차례나 병살타를 날리며 삼성 선발 전병호를 풀지 못하던 LG는 6회초 1-3으로 역전을 허용하자마자 6회말 2루타 3개 등 5안타를 뿜어내며 타자일순, 시원스레 다시 뒤집었다.
주포 이병규가 감기 몸살로 결장한 가운데 LG의 미래가 될 젊은 타자들의 힘있는 타격과 빠른 발이 만들어낸 점수였다. 선두 박경수가 볼넷을 골라나간 뒤 정의윤이 초구에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로 바로 박경수를 불러들였다. 이어 박용택은 3루 파울 라인을 타고 흐르는 그림같은 기습번트를 대곤 전력질주로 세이프, 무사 1,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삼성은 전병호를 내리고 최강 허리 박석진을 냈지만 LG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클리어가 동점 2루타를 날린 뒤 대타 이대형이 우전안타로 다시 무사 2,3루를 만들자 최동수가 희생플라이로 4-3을 만들었다. 이대형이 2루를 훔친 뒤 한규식이 2루타를 터뜨려 5점째를 뽑아냈다.
삼성도 8회초 대타 작전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연속 대타 김대익 박한이의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유택현이 대타 김종훈 등 세타자를 삼진 2개 등으로 내리 범퇴시켰다. LG 6-3 승리.
왈론드는 7회 2사 1루에서 김민기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4피안타 5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막는 퀄리티스타트로 9연패의 나락에서 벗어나 3승째를 따냈다. 한국 입국 직후인 7월 5일 두산전 이후 근 두달만에 승리다. 전병호는 연승이 끊기면서 4패째(6승)를 당했다.
클리어도 1회 2루타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6회 동점 2루타를 터뜨려 모처럼 두 용병 듀오가 투타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삼성전 7승 9패를 기록했다.
잠실=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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