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와 부진을 오가는 널뛰기 피칭으로 로테이션 탈락 위기에 몰린 빅터 삼브라노가 일단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서재응(28.뉴욕 메츠)이 삼브라노-스티브 트랙슬과 함께 벌써 한달 가까이 벌이고 있는 '삼각 서바이벌 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윌리 랜돌프 감독은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5이닝 12피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인 삼브라노에게 오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다시 한번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앞서 랜돌프 감독은 불펜에서 대기중인 스티브 트랙슬을 6일 애틀랜타전에 선발 등판시킨다고 밝혀 메츠는 다시 일시적으로 6선발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랜돌프 감독이 누차 6선발로 시즌을 마감하진 않겠다고 밝혀 조만간 탈락자가 나올 것은 분명하다. 그 첫 번째 후보는 현재로선 삼브라노지만 서재응이 안심하기엔 이르다. 는 6명의 선발 투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랜돌프 감독이 '6일 애틀랜타전 등판 뒤 트랙슬을 또한번 불펜으로 돌리거나 트랙슬을 선발로 고정하고 삼브라노와 서재응을 한두 차례 선발에서 빼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규시즌이 채 한 달도 안 남은 만큼 서재응에게 선발 완전 탈락 같은 불상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병현 김선우처럼 서재응도 남은 시즌이 내년 로테이션 확보를 위한 '오디션'인 만큼 구단 수뇌부와 랜돌프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마침표를 찍을 필요가 있다.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4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6연속 선발승이 좌절된 서재응이 5일 오전 2시 5분 시작될 플로리다전에서 다시 무결점 피칭을 선보여 지리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종민 기자 mini@osen.co.kr [Copyright ⓒ OSEN(www.ose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