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그루질라넥, 적시타 치고도 '역적'될 뻔
OSEN U05000014 기자
발행 2005.09.04 10: 22

세인트루이스 4번타자 짐 에드먼즈(35)가 팀 동료 마크 그루질라넥의 엉성한 베이스 러닝 때문에 적시안타를 치고도 타점 1개를 날렸다.
방어율 1위 로저 클레멘스(휴스턴)와 다승 1위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의 올해 최고투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4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서 이런 '어이없는' 해프닝이 연출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의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한 그루질라넥은 7회초 2-2로 맞서던 2사 3루에서 3점째를 뽑는 2루타를 쳐냈다. 그리고 앨버트 푸홀스의 고의 4구로 주자는 1,2루.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즈는 좌타자인 자신을 겨냥해 휴스턴이 등판시킨 4번째 투수 좌완 마이크 갈로에게서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2루주자 그루질라넥은 3루를 돌아 여유있게 홈으로 쐐도했고 투 아웃 이후 안타였기에 스타트가 빨랐던 푸홀스는 3루까지 파고 들었다.
그러나 휴스턴 좌익수 랜스 버크먼은 홈대신 3루로 공을 뿌려 푸홀스를 아웃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송구가 안 오니까 홈으로 '설설' 들어가던 그루질라넥은 이 시점까지도 홈을 밟지 못했다. 결국 그루질라넥이 홈을 밟은 순간보다 푸홀스가 3루에서 태그 아웃당한 게 더 빨라 그루질라넥의 득점 및 에드먼즈의 타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비디오 판독에서도 푸홀스의 아웃이 그루질라넷이 홈을 밟기 전에 일어난 것으로 명백히 나왔다. 그리고 그루질라넥의 엉성한 베이스 러닝 탓에 세인트루이스는 마음을 졸였으나 8회초 1점을 더 달아났다.
김영준 기자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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