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올 시즌 자신에게 걸린 두 가지 옵션을 다 채우고 보너스 4000만 엔(한화 약 4억 원)을 확보했다.
이승엽은 4일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홈경기(지바 마린스타디움)에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100경기 출장과 함께 4타석(1안타)을 추가해 382타석으로 옵션 타석수를 달성했다. 옵션은 기준선으로 잡은 출장 경기수와 타석수를 채우면 각각 2000만엔씩 기본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승엽은 시즌 전 지바롯데구단과 출장경기수(100게임 이상)와 타석수(작년과 같은 382타석 이상) 부분에 약정을 맺어 이 기준선을 달성하면 일정액의 보너스를 받는다.이승엽은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출장하는 경기수와 타석수가 일정 숫자 이상이 되면 보너스 금액도 늘어난다.
이날 이승엽이 안타를 기록한 것은 7회 3번째 타석.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니혼햄 2번째 우완 투수 다케다와 맞섰다. 3구째까지 볼카운트 2-1로 몰려 불리한 상황에서 유인구 한 개를 고른 이승엽은 이후 파울을 4개나 내며 볼카운트를 2-3으로 끌고 갔고 10구째 다케다의 몸쪽 직구(140km)를 잘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투 스트라이크 이후 끈질긴 면을 보인 것이 좋았고 상대가 몸쪽을 집중적으로 노려 10개 중 6개의 볼을 몸쪽에 던졌음에도 지지 않고 걷어내다가 결국 안타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승엽은 니혼햄 우완 선발 다테이시를 상대한 앞선 두 타석에서는 모두 외야플라이로 물러났다. 2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4회에는 우익수 플라이가 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상대 투수 우완 다테야마).
전날 니혼햄에 2-0 승리를 거두고 퍼시픽리그 2위를 확정지은 롯데는 이날 공격에서 집중력을 보이지 못하는 바람에 패하고 말았다. 1회 사브로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선취하기는 했지만 이후 8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니혼햄은 0-1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세귀뇰의 우월 솔로 홈런(시즌 27호)로 동점을 만든 뒤 볼넷 하나와 더블스틸, 안타 3개를 묶는 집중력으로 3점을 추가,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와 7회에도 각각 한 점씩 보탰다.
롯데는 1-6으로 뒤진 9회 프랑코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8호)으로 한 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결국 2-6으로 패했다. 이날 세이부를 2-0으로 꺾은 퍼시픽리그 선두 소프트뱅크와 승차는 5게임차로 벌어졌다.
홍윤표 기자 chu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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